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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경제 이야기

대체역사 갤러리에 등장한 김히틀러, 대역갤 레포트 사건의 전말

by luckykorean 2024. 11. 30.

목차

    대체역사 갤러리에 등장한 김히틀러, 대역갤 레포트 사건의 전말

    익명
05/04 14:39
대학교에 나타난 총통
10142
    대체역사
[일반] ㄱㅇㄷ) 교수님한데 찍혔다
ㅇㅇ(211.35)
2022.05.03 23:07
조회수 1104
추천 42
댓글 65
①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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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과목이고 교수가 학점이나 채우라고 내준 과제인데
과제 주제가 '대한민국의 현 세대가 지향해야하는 자세와 그에 따 른 의의' 였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술도 취했고 막상 키보드 두들기기 시작 하니까 이것저것 주절주절 많이 썼음
적극적인 국력 투사에 의한 극동아시아 관계 재편, 예맥민족관 강화, 중원 분열화, 질서에 의한 국민적 대단결...
    당연히 검수 따위는 생각도 안해봤고 그런 것만 주구장창 강조해 서 한컴파일 14장 짜리로 보냈다가 오늘 호출 당했다
결국 두 시간 넘게 설교만 듣다가 풀려났고, 말이 설교였지 요점 은 '너 정신이 좀 이상한 놈 같다' 라는 취급이나 다름 없었음
지금 재떨이에는 담배꽁초만 수북히 쌓여가는데, 마치 내 마음에 얹힌 답답한 무언가를 형상화한 것만 같아서 도저히 잠을 이룰 수 가 없다..
그 날 마셨던 술이 잘못된 걸까, 아니면 나도 모르던 내 마음 속 무 언가가 잘못된 걸까
여러모로 생각이 깊어지는 밤이다........
42
    철혈금 (175.196)
대충 "국력은 방어가 아닌 침략에 있다" 이렇게 쓴거야?ㅋㅋㅋㅋㅋㅋ ㅋㅋ
05.03 23:11
LOO (211.35)
그건 너무 히틀러 같으니까 '현 시점의 대한은 외부로 충분히 투 사 가능한 국력을 방어에 집중하는 경향이 가장 큰 족쇄다. 따라 서 한반도의 유일한 정통 정부이자 민족의 의의를 대표하는 정부 수반의 제1목표는 이북 지역을 무력 점거한 괴뢰국가의 평탄화이 며 이는 대한이 짊어진 족쇄를 벗어던질 수 있는 유일무이한 해답 이다' 라고 적었음..
05.03 23:17
LOO (122.37)
ㅋㅋㅋ
05.03 23:18
LOO
=전쟁하자
전쟁광으로 볼 법하네
05.03 23:19
ㄴ
철혈금 (175.196)
05.03 23:28
    총론
질서에 의한 국민적 대단결
이거 자세한 설명 좀. 대체 뭐라고 적은거야?
05.04 00:14
LOO (211.35)
X
'오늘날 자유민주공화국 정부의 정책 발행은 각 사회적 계층의 여 론을 통계화함으로서 헌법에 명시된 민주적 절차에 의거하여 실 행되고 있으나, 이는 반대로 국가 내부에 잠재한 사회적 분란 세 력이 다수를 자칭하거나 마치 다수의 여론인 것처럼 교묘히 위장 함으로서 국익에 해가 되는 정책을 재난 및 범죄사건에 근거하여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잔재하고 있다. 그렇기에 대한의 지리 적, 역사적 특수성을 고려했을 경우 이러한 사회적 혼란과 불순 세력의 발호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요구 및 여론에 의한 정부의 행정력이 할애되기 이전에 정부는 불가침적인 국가 지침, 즉 확고한 정신적 국가 이념을 새로히 확립하여 이를 바탕 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질서에 의한 국민적 대단결 및 대통합>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아야한다.'
05.04 00:33
LOO (211.35)
라고 적었음..
05.04 00:33
ㄴ와ksp!
맵..다..
05.04 00:34
LOO (39.116)
아돌프 센세, 당신이 왜 여기...?!
05.04 00:39
    솔직히 과제 주제부터 교수가 노렸다ㅋㅋㅋ
익명1
글 잘쓴다
05/04 14:401
익명2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하나의 총통
05/04 14:42
익명(글쓴이)
만주와 요서는 한민족의 생활권
05/04 14:44
익명2
조선스라움ㅋㅋ
05/04 14:53
익명5
'대체역사 갤러리
05/04-14/47
익명6
환생한거 아님?
05/04-14:48
익명7
민족 이념으로 통일된 한국이 주도하는 대동아공영권 및 한민족의 생활권을 위한 만주 개척 고조선의 부활....
이건 참 귀하네요...
05/04 14:50
익명(글쓴이)
무슨공영권이요?
05/04 14:52
익명7
아시아는 한민족 아래 단결되어야 한다.....
59분 전
익명8
논리적인진 모르겠고 선동글은 기가막히게 쓰는듯
05/04 14:56
A 익명9
의견에 대한 근거랑 reference만 확실하면 상관없지
57
익명(글쓴이)
레퍼런스가 카를 하우스호퍼
48분 전
익명 10
곧 조선스라움 주장하면서 만주량 연변 합병하려 들겠네 40분 천
익명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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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학생이 학부모, 동문 앞에서 이런 연설을 했다.

    "우리나라 거리는 혼란의 도가니입니다. 대학들은 폭동과 난동을 피우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우리나라를 호시탐탐 파괴하려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무력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도처에 지금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이 들끓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에는 법과 질서가 필요합니다. 법과 질서가 없다면 우리나라는 살 수가 없습니다."

    청중은 긴 박수를 보냈다. 박수소리가 멈춘 뒤 학생은 청중에게 조용히 말했다.

    "지금 연설은 1932년 아돌프 히틀러가 한 것입니다."

    - 오만한 제국, 하워드 진

    오해를 풀고자 해명글을 작성한 한반도의 방구석 히틀러, 김히틀러의 후일담

    먼저 상황을 설명하기 앞서 대체역사 갤러리에 의도치 않은 분란을 조장한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수업은 이미 오전에 마쳤으나, 어제 문제의 레포트를 두고 저를 호출했던 교수님의 재호출로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여러 갤러리에 캡쳐본이 퍼진 탓에 졸지에 '김히틀러'로 불리고 있는 점에 대해 따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모든 분쟁의 화근이었던 레포트와 원본 파일은 교수님의 지시에 따라, 그리고 조교님의 감독 하에 모두 파쇄 및 삭제되었음을 전달합니다.

 

과제 점수의 경우 이전 레포트이 담긴 저 개인의 노력을 인정받아 다른 주제로 서술하여 정해진 기한 내에 제출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시작은 익명성을 뒤로한 가벼운 한탄이었으나, 가히 마른 들판에 불붙은 횃불은 집어던진 것이나 다름없었던 점을 지각하지 못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때아닌 해명으로 노고를 겪은 모든 운영자분과 유저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여러 갤러리에서 '김히틀러'로 불리고 있는 점에 대해 제 개인적인 의견을 시원하게 털어놓고 이만 떠나겠습니다.

 

저를 방구석 파시스트라던지, 혹은 그저 가면 놀음에 심취한 도태된 무언가로 생각하든지 그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저는 아돌프 히틀러의 추종자가 아닙니다. 무솔리니의 추종자는 더더욱 아닙니다. 스탈린 또한 결코 아닙니다.

 

나아가 나치와 나치즘의 발호로 인해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퍼져나간 수많은 악행을 결코 긍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자유진영에 속한 대한의 국민이며 의무를 다하고자 분투하는 시민이자 여러분과 같은 대중의 일부입니다.

 

그저 우리 민족의 문화를 사랑하고 조국의 무궁한 번영을 기리며 사회의 안녕과 행복을 바라는 평범한 청년일 뿐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사람입니다.

 

파리 코뮌이 체제의 해방을 위해 수많은 사회 계급의 합종을 이끈 강렬한 열망을 매혹되면서도 그 몰락을 인지하고 있는 현대의 프롤레타리아이며,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우레와 같은 함성과 함께 낡고 옛것에 불과한 구시대의 붕괴를 불온한 징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오늘날의 인민이며,

 

철십자로 얼룩진 베를린이 패전의 억누름에서 벗어나 국민들로부터 민족의 번영을 약속하며 진군하는 군홧발을 책에서나마 눈으로 좇은 21세기의 국민이며,

 

총탄과 포화에 얼룩진 수도 서울이 자주라는 목표를 이정표 삼아 수천만의 생명이 역동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던 눈부신 위업을 아버지께 배운 예맥의 건아입니다.

 

 

 

 

자유주의의 안락한 울타리 속에서 다시금 개인주의라는 시대정신이 밝아오고 있는 작금의 세상에서.

 

여전히 누군가는 과거의 향수 속을 헤집으며 이상과 이단을 구분 짓고 재조립하며 제3의 혹은 제4의 신념 너머를 추구하는, 다소 이질적인 사람도 있음을 말입니다.

 

그럼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대체역사 갤러리 여러분들도 모두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 놈은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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