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렉시트 원하는 초극우 마린르펜 근황 및 2024년 프랑스 총선 상황

불렉시트 원하는 초극우 마린르펜 근황 및 2024년 프랑스 총선 상황

프랑스 극우 정치인 중

마린 르펜이라는 여자가 있다.

인종의 순수성을 위해 유대인들을

집단학살한 사건이 별것 아닌 일이라며

나치의 제노사이드를 옹호하고

프랑스판 일베저장소, 초극우 정당

'국민전선'을 창립한

'장마리 르펜'의 딸이다.

나치 독일의 히틀러에 버금가는

위험한 사상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대선후보로도 출마하여

현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라 불릴 정도로

급속도로 프랑스 민중의

인기를 얻어 세를 불렸고

그녀의 화려한 말빨과 언변에

프랑스 민중은 홀라당 넘어가버렸다.

그러나 프랑스 법원은

그녀의 극단적이고 과격한

주장으로 미루어 보아

정신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며

정신감정 명령을 내릴 정도였다.

대체 이 아줌마가 무슨 소릴 했길래

프랑스인들이 기겁을 한 것일까?

1. EU, NATO 탈퇴
2. 유로화 폐지 프랑화 부활
3. 자국민 노동자 우선 고용
4. 외국인 노동자 불이익 줄 것
5. 이중국적자 추방
6. 노인 연금수령 연령, 지급액 확대
7. 사형제 부활
8. 보호무역
9. 징병제 추진
10. 공공지출 축소

그녀의 모습에서 보이는 익숙한 얼굴...

2회로 나뉘어 치러지는 프랑스 총선, 1차 총선에서 극우정당 '국민전선' 과반 차지

한 인터뷰이는

자기 주변에서는 과격한 국수주의적

인종차별 망언을 남발한 마린 르펜을

뽑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하는데,

정작 르펜의 국민전선이 투표에서 45%를 먹었다.

그녀의 극단적 프랑스인 우선주의 성향이

프랑스인들의 내심 가려운 곳을 긁어

통쾌함을 준 것이다.

그녀의 지지자들은 사회적 체면상

르펜과 국민전선을 지지한다고 말하지 못할 뿐

실상 프랑스 인들은 거의 파시즘에 가까운

그녀의 사상에 상당수 동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1차 총선 승리 후 더욱 과감해진 마린 르펜의 공약

2024년 6월 29일, 30일

이틀간 치러진 1차 총선에서

45%라는 압도적 지지율을 얻은 르펜은

자신의 공약을 한층 강화하여 재발표한다.

1. 불체자 의료 서비스 중단. 앞으로 불체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명백한 불법이다.
2. 프랑스 땅에서 태어났다고 프랑스 시민이 될 수 없다. 프랑스 시민의 아이여야 프랑스 시민이 될 수 있다.
3.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우크라이나는 '하이에나'처럼 프랑스의 돈을 훔치고 있다.
4. 은퇴연령 64살 → 62살로 원상 복구. 마크롱이 축소한 연금도 다시 원상 복구한다.
5. 대기업들이 소유한 고속도로 모두 압수하여 재정 확충. 통행료도 인하하겠다.
6. 총선 승리 후 이민 관련법 국민투표, 이민 허용자 수 대폭 감축하겠다.
7. EU보다 프랑스를 우선시 한다. EU 분담금 감축하겠다.

정리하자면 남한테 돈 퍼주지 말고 우리끼리만 잘 먹고 잘 살자.

언뜻 매혹적인 제안처럼 보이지만 이 공약들은 철저하게 나치 독일의 행보를 뒤따르는 정책들로, 극우주의 정당이 그럴듯한 말로 국민들을 속여 국가를 망쳤던 교과서나 다름 없는 제안들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다.

이대로 프랑스에서 제2의 나치 제국이 탄생하나 싶었지만...

2024년 7월 6일과 7일,

이틀간 치러진 2차 총선 바로 전날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프랑스 국민전선과 마린 르펜을

공개지지하는 발언을 하였다.

이전에도 마린 르펜이 러시아에서

정치자금 뇌물을 수수하였고

지금까지도 러시아에 원리금을 갚고 있다는

루머가 사실로 드러났지만

프랑스 극우파들은 마린 르펜이

러시아의 첩자이자 끄나풀이라는 소문을

좀처럼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푸틴의 공개지지 성명을 접한

프랑스 정치권은 이를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범야권 3당 대통합을 이루게 된다.

극적인 반전을 이룬 총선 최종 결과, 푸틴의 트롤짓으로 한숨 돌린 프랑스

1. 좌파 신민중연합 : 182
2. 마크롱의 집권여당 앙상블 : 168
3. 극우 국민전선 : 143

초 극우주의적 성향을 지닌 마린 르펜과

국민전선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 만큼은

막아야겠다고 외치던 마크롱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하던

좌파 연합과 손을 잡으면서

극적인 반전을 이루었고,

극우 국민전선 의석수는 3위로 떨어졌다.

그녀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승리가 늦춰졌을 뿐, 극우의 조수는

계속 높아질 것이다"라며

언제가 됐든 프랑스의 정권을

반드시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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