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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나운서의 고백] 막노동 하시는 아빠의 딸

by luckykorean 2025. 3. 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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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아나운서의 고백] 막노동 하시는 아빠의 딸

    매일 새벽 4시 반, 아빠는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 첫 차를 타고 공사장으로 향했다.
    서류가방 대신 망치와 톱, 
못과 쇳덩어리 같은 연장가방을 들고 나가 짐을 나르고, 벽돌을 쌓았다.
    아빠는 일요일, 공휴일이 아니라 비나 눈이 많이 내려 공사를 할 수 없어야만 쉴 수 있었는데, 
오늘은 눈이 와서 공사 못해요~
    날씨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날엔 
하루 종일 일을 했을 때보다 더 지쳐 보였다.
    아빠에겐 하루 동안 벌지 못한 일당의 무게가 하루 종일 노동을 하고 지칠 무게와 맞먹는 것이었다.
    할 일 없으면 막노동이라도 해!" 
아버지의 일을 막 대하는 말. 
나는 이 말이 세상에서 가장 싫었다.
    막노동은 아빠의 평생 직업이자, 유일한 '할 일'이었으니까.
    노동, 밥, 잠으로 이어지는 아빠의 그 단순한 반복은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됐고,
    나는 아버지의 노동으로 맛있는 것을 먹고, 예쁜 옷을 입고, 대학에 갔으며, 아나운서가 되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아버지의 '그 노동'을 원망하기도 했다.
    취업 준비생 시절, 수십 줄의 자기소개서 보다 
아빠의 직업 한 칸을 채우는 일이 가장 힘들었고 
구분 
성명 
직업 
(구체적으로) 
최종학력 
보호자 
부 
모
    다른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내 꿈이 형편에 맞지 않는 것은 아닐까 내내 불안해야 했다. 
1 
아빠가 PD여서 나도 방송에 관심이 생겼어.
    아나운서가 되고 난 후에는 내 직업만을 보고 
'잘 사는 집' 딸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질문에 
아버님은 뭐하세요?
    거짓도 참도 아닌 애매모호한 대답을 했다. 
그럼 아빠는 건설사 중책이 됐고, 대졸자가 됐다. 
건설 쪽 일을 하시는데요...

    아빠는 평생 열심히 일하고 쉬거나 자거나 먹는 시간보다 노동을 한 시간이 훨씬 많았음에도
    나는 남들이 나를 보는 틀에 맞춰 
아버지를 숨기고 부끄러워했다.
    여전히 가난했고, 그 가난은 아빠를 항상 미안하게 만들었다. 
우리 딸, 밥은 많이 먹었니? 
네, 아빠! 밥 많이 먹었어요.
    "아빠는 너 대학교 등록금 못 대준 것이 그렇게 한이 된다……… 학비도, 용돈도 많이 못 주고... 미안해."
    아빠는 가난과 무지를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누구의 잘못도 원망도 창피함도 되어서는 안 된다. 
아빠, 그런 말씀마세요...
    내가 이렇게 잘 자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부끄러워했던 아빠의 그 노동 덕분이었다.
    아빠의 노동은 나를 성실하게 키워냈다. 
바르게 살라는 훈계 한마디 없이 저절로 그 가르침을 배웠고, 
희정이는 3년 동안 개근이네!
    부지런함과 성실함은 나에겐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보고 체득된 것이었다.
    아빠의 삶을 통해 배운 습관들은 나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이제는 안다. 
아빠의 그 힘겹고 우직하게 쌓아온 삶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아빠, 추운데 왜 나와있어~ 
보고 싶어서 기다렸지!
    나를 키워낸 부모의 생, 그 자체가 기적이었음을.
    임희정 아나운서의 이야기.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모든 노동은 신성하고 고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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