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헤어 디자이너를 미용사라고 낮춰 부르는 거야?

왜 헤어 디자이너를 미용사라고 낮춰 부르는 거야?

• 스승, 군대, 벼슬아치 사(師) : 오랜 수련을 거치거나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게 존경의 의미를 담아 붙여주는 글자이다.
• 미용사(美容師)
• 의사(醫師)
• 교사(敎師)

• '~쇠'를 붙이면 '~을 하는 사람'을 낮추어 부르는 말이 된다. (ex. 마당쇠, 변강쇠 등. 마당쇠는 마당을 청소하는 사람, 변강쇠는 변기와 요강을 청소하는 사람.)
• '머리를 깎는 사람'을 낮잡아 '깎쇠'(발음상 '깎새'로 변형), '범죄자를 잡는 사람'을 낮잡아 '잡쇠'(발음상 '짭새'로 변형)로 표현하는 등의 비하 표현이 존재했다.
• 일제강점기 이래 의사의 보조 심부름꾼에 불과했던 간호인력은 실질적으로 의료 지식을 갖추고 의료 업무를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잡부'라는 의미를 담아 '간호부(看護婦)'라는 명칭으로 불렸고, 1951년 호칭을 개정하여 '간호원(看護員)'으로 승격, 1987년 또 한 번의 개정을 거쳐 '간호사(看護師)'로 승격되었다. 이 '사(師)' 자 한 글자를 얻어낸 과정은 그야말로 운동권들이 수십년간 힘겹게 피의 투쟁을 거쳐 이루어 낸 일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낮잡아 보고 하인 취급하면 모두가 종이고 노예인 지옥같은 세상이 도래할 것이며, 서로가 서로를 귀히 여기고 왕처럼 대우하면 그곳이 어디든 모두가 대접받는 천국이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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