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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경제 이야기

피해자가 범죄 가해자를 용서해주면 안되는 이유.txt

by luckykorean 2024. 6. 5.

목차

    피해자가 범죄 가해자를 용서해주면 안되는 이유.txt

    저는 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웹디자이너였어요.

    뛰어난 실력은 아니었지만 동료들의 인정을 받으며 잘 다니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동료들이 얘기하고 있더라고요.

    "얌전한 척, 고상한 척 떨더니 장난 아니구나..."

    누구 이야기하는 건가 궁금해서

    "왜 누구 이야기야? 회사에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있어?"

    물어보며 다가갔는데 동료들이 바로 흩어지는 어색한 상황이 벌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찝찝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하는데 친한 동생한테 카톡이 오더라고요.

    요즘 회사에서 저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사진 하나를 보내줬는데

    급한 프로젝트로 야근을 하고 늦은 저녁을 과장님과 먹고 있는 모습을 누군가가 찍은 사진이더군요.

    그러면서 과장님하고 저하고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과장님은 유부남인데도 말이죠.

    그날 이후 저에 대한 동료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수군거림은 점점 더 심해졌어요.

    저만 없는 단톡방도 운영되는 것 같더라고요.

    심증만 있었지만요...

    친했다고 생각했던 동료들마저 점점 저를 멀리하는 듯한 느낌이 드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제 험담을 하던 사람들에게 가서 제발 이상한 소문 좀 그만 내라고 말해도 무슨 소리냐고 모른 척하고 왜 화를 내냐고 역으로 짜증냈습니다...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고 저는 어느 순간부터 대인기피증까지 오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회사 동료 한 분이 저한테 몰래 찾아와 말해주더라고요.

    저 몰래 만든 톡방이 있었고, 이분은 톡방에서 나가면 소외될 거 같아서 남아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제가 그렇게 할 사람이 아닌 거 같고 억지인 게 많아서 사실이 아닌 거 같아 저를 찾아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톡방 대화 내용을 보여줬는데

    "대박 나 주말에 카페에서 ㅇㅇㅇ(제 이름) 대리 본 듯"

    "진짜요? 또 남자랑 있었어요?"

    "어 남자랑ㅋㅋ"

    "이번엔 또 누구? 부지런도 해라.."

    "내가 짜증나는 건 ㅇㅇㅇ 대리는 지가 이쁜 줄 안다는 거"

    "진짜루ㅎ 업무시간에도 맨날 화장 고치러 감"

    "왜겠어요 남자 또 갈아타야죠."

    "그 얼굴로 어떻게 그렇게 꼬시지? 그것도 능력이다."

    대충 이러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될 거 같아서 결국 저는 변호사 상담을 받으러 왔습니다.

    저의 상황을 들은 변호사님은 명예훼손으로 고소 가능할 것 같고 위자료 청구까지 가능한 사안이라고 하더군요.

    대신 증거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 캡쳐 자료랑 단톡방 멤버 중 한 명이 진술을 해주거나 사실 확인서를 작성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했습니다.

    저에게 처음 이상한 소문이 난다고 말해줬던 동료 후배에게 만나자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제 카톡을 보자마자 알겠다고 만나자고 하더군요.

    만나서 단톡방에 대한 얘기를 꺼내니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단톡방에서 글 보기만 하고, 아무 말도 안 했다고 하면서요.

    알고 있다고 괜찮다고 말한 후 후배를 통해 단톡방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모든 내용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경찰에 증거를 다 제출하고 얼마 뒤, 단톡방 멤버들은 경찰의 정식 조사를 받게 됐어요.

    (후배에게 들어보니 경찰한테 '이정도는 그냥 동료들끼리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이런식으로 말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회사에도 이 사실이 알려져 내부 징계 절차도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가해자들은 저에게 연락을 하며 합의를 시도했어요.

    매일 같이 저에게 문자와 전화를 했고, 몇 명은 집 앞까지 찾아와 몇 시간씩 문 앞에서 저를 기다리기도 했어요.

    계속되는 사과에 합의 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저를 도와줬던 동료가 말하길 제가 사과를 안 받아주니까 자기들끼리

    '사람이 진짜 독하다'고.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그냥 사과하지 말걸 그랬다'고.

    '솔직히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이런식으로 말했다는 걸 알려주더라고요.

    가해자들이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고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절대 합의를 안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변호사님께 민사 소송까지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고 결국 가해자들은 벌금형 처벌을 받게 되어 전과가 생기게 되었고, 후에 저는 민사소송까지 승소해 가해자들로 부터 위자료를 지급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변호사님을 통해 승소 결과와 가해자들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증명을 회사로 보냈고, 결국 회사 측은 가해자들을 다른 지점으로 발령 내는 등 징계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들이 처벌을 받았지만 제 고통은 하루 아침에 사라지지 않을 것 같네요..

    •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있는가? (X)
    • 피해자에게 미안함을 느끼는가? (X)
    • 자신의 잘못에 대해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X)
    • 자기 인생 ㅈ될까봐 면피하기 위해 하는 사과인가? (O)

    다른 사람을 지독하게 괴롭히고 피해를 입히는 범죄를 저질러도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범죄자들이 흔히 하는 생각
    ??? :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 : 포스타가 우는 걸 봤다고? 구라치고 있네 ㅋㅋㅋ
     

    ??? : 포스타가 우는 걸 봤다고? 구라치고 있네 ㅋㅋㅋ

    ??? : 포스타가 우는 걸 봤다고? 구라치고 있네 ㅋㅋㅋ"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웃기고 있네! 뭔 짓을 해야 포스타가 우는 모습을 볼 수 있음?"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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