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NA AM 해외주식 거래소 마크 뜻과 미국 주식 거래소 순위
해외주식 거래소 마크 NY NA AM 각각의 뜻은?
해외 주식을 거래하다보면 종목 앞부분에 정사각형의 마크가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소 종류를 분류하는 마크인데, NY NA AM 뜻은 각각의 증권거래소를 상징합니다.
종목 앞에 파란색, 초록색, 보라색 등으로 나타나는 정사각형이 미국 증권거래소 종류를 나타내는 마크입니다..
- NY (NYSE) - 뉴욕 증권거래소, 줄여서 '뉴욕 증시'
- NA (NDAQ) - 나스닥
- AM (AMEX) - 아메리카 증권거래소
AMEX NYSE NASDAQ 차이점과 거래소 각각의 배경을 알기 위해서는 미국 증시가 우리나라처럼 국가주도로 설립된 증권시장이 아니라는 이해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증권시장은 그 시작부터 차이가 좀 있기 때문에 일종의 양쪽을 모두 이해해야 미국시장의 본질이 보입니다.
일종의 국가기관에서 시작하여 국가 기간산업과 경기부양을 목표로 설립된 코스피와는 그 궤가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AMEX NYSE NASDAQ 차이점, 미국 주식 거래소 순위는?
AMEX NYSE NASDAQ 차이점과 시가총액에 따른 미국 주식거래소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뉴욕 증권거래소 NYSE (NY)
- 나스닥 NASDAQ (NA)
- 아메리카 증권거래소 AMEX (AM)
1. 뉴욕 증권거래소 NYSE (NY)
월 스트리트 11번가로 상징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큰 돈이 오고가는 뉴욕 증권거래소는 엄격한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통을 중시하는 풍조로 코로나 시국 이전까지만 해도 거래의 상당수가 증권 중개인이 전화주문을 받고 직접 손으로 써서 입찰하는 전통적인 경매방식의 거래를 고집해왔다고 합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중개인이 거래소에 출근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다보니 어쩔 수 없이 전산화를 진행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일정 부분 전화주문 및 입찰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 증권거래소 NYSE - 나무위키
2. 나스닥 NASDAQ (NA)
나스닥은 증권거래(매수, 매도) 전면 전산화를 통해 성장해온 시장입니다.
전통적으로 권위있는 뉴욕 증시에 상장되기 힘든 기술주, IT주, 벤처주 등 실적이 증명되지 않은 작은 종목들이 거래되던 장외시장에서 출발하였습니다.
NYSE NASDAQ 차이점은 기존 뉴욕증시의 경매 입찰 거래방식에서 벗어난 나스닥만의 주식거래 전산화와 자동화를 통해 거래 편의성을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장외 거래소에 불과했던 나스닥은 기술력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여 지금은 번듯한 메이저 주식시장이 되었습니다.
2023년 현재 뉴욕 증시가 나스닥의 두배 규모에 이르지만, 한때 나스닥은 무섭게 성장하여 시가총액이 뉴욕 거래소를 추월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뉴욕 증시의 하위호환 취급이 아니라, 동등한 수준으로 취급받는 별개의 거래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투자자들의 성향과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뉴욕거래소 NYSE에서 나스닥 NASDAQ으로 이전 상장을 하는 기업도 종종 나옵니다.
예를 들면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던 전통적인 기업이 신기술이나 벤처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여 홍보하고자 할 때, 최신 기술 종목에 친화적인 나스닥으로 옮겨 이미지 쇄신을 노리는 사례가 있겠습니다.
나스닥의 성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자스닥, 한국은 코스닥, 독일은 노이어 마르크트 등의 시장이 각국에서 설립되었지만 대부분 기존 거래소에 흡수합병되거나 문을 닫았습니다.
현재는 그 명맥이라도 이어가고 있는 시장은 한국의 코스닥과 중국의 창업판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코스피 KOSPI에 상장된 기업이 자발적으로 하위호환이나 다름없는 코스닥 KOSDAQ으로 이전 상장하는 경우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시가총액 차이에도 불구하고 뉴욕거래소와 나스닥의 위상과 관계에 대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나스닥 NASDAQ - 나무위키
3. 아메리카 증권거래소 AMEX (AM)
아메리카 증권거래소는 회원제로 운영되어 아무나 들어갈 수 없던 폐쇄적인 뉴욕 거래소의 건물 주변에서 행해지던 장외거래에서 출발합니다.
거래소라고 부를 수도 없는 문자 그대로의 장외거래에서 시작된 것이지요.
뉴욕 거래소 건물 주변에서 주식이 거래되다, 어느 순간 제법 큰 시장이 형성되니 건물 안으로 입주하여 몇번의 사명변경을 통해 아메리카 증권거래소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AMEX는 2008년 금융위기 때 뉴욕 증권거래소에 인수되었고 이후 뉴욕거래소의 제 2 시장 같은 성격으로 존재하게 됩니다.
AMEX는 93년 최초로 ETF라는 상품을 상장한 이래 이를 위시한 파생상품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으며, 소규모 기업도 많이 거래되지만 현재까지도 주력 거래상품은 ETF, 옵션 등 파생상품입니다.
파생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AMEX도 몸집이 많이 불어났고, 현재 미국에서 세번째로 큰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시장과 한국 증권시장의 차이점
시총규모에 따라 미국 주식 거래소 순위가 정해져 있듯, 한국도 KOSPI와 KOSDAQ의 위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은 주식시장이 처음 설립될 시기부터 일일 가격제한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한국에서 주식하던 분들이 이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한국거래소는 몇몇 이유를 들어 가격제한폭 제도를 고집해 왔습니다.
이는 한국거래소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이 아니지만, 예로부터 인터넷 커뮤니티(하이텔, 나우누리 시절부터...!)에 은근히 풀려왔던 이유들입니다.
- 한국은 증권시장 제도가 성숙하지 못해 투기나 투매에 변동성 완화장치가 필요하다.
- 특정 이슈에 의해 외국 자본이 한꺼번에 과도하게 이탈하는 것을 막는다.
- 변동성 자체가 나쁜 것이다.(!?)
지금 들어보면 충격적이기도 하지만,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과도한 변동성이 기업가치를 훼손하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제대로 반영되려면 인터넷 HTS 거래를 없애고 전화주문 거래 방식으로 돌아가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주식책이 버젓이 베스트셀러에 올라가 있기도 했습니다.
개미들이 상하한가에 울고웃고 살고죽고 그렇게도 가격제한폭 제도를 미워하며 미국을 부러워하는데, 이런 이유들이 수십년간 항목화되어 돌아다닌다는 것은 증권시장에 가격제한폭 제도가 '있어야만 편한' 높으신 분들의 개입이 있겠지요.
초기 주식시장의 일일 가격제한폭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주식시장의 성장에 따라 조금씩 늘어나다가, 2005년 이후 15%로 고정되나 싶더니 2015년 이후 30%까지 늘어났습니다.
반면에 미국은 가격제한폭 제도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지요.
- 처음 증권시장이 설립될 때 부터 가격제한폭은 고려되지 않았다.
- 시장에 금융적 흥분 혹은 충격이 발생하면 급등락이 나타날 수 있지만 결국 시장은 자연적인 수요공급의 원리에 의해 적정 가격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 가격제한폭이 존재하면 큰 금액을 이용해 상한가, 혹은 하한가에 물량을 잠가버리면 그날의 시장 분위기를 특정 세력이 주도할 수 있다.
결국 미국은 증권의 가격은 시장 자체의 자율에 맡겨야만 한다는 지극히 자유주의에 입각한 금융론에 의해 시장을 운영합니다.
물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증권거래 전산화에 발맞춰 통합감시추적 시스템을 강화해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를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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