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영화 1987에서 즉석으로 캐스팅 된 배우 문소리 씨 비하인드 스토리

남편의 영화 1987에서 즉석으로 캐스팅 된 배우 문소리 씨 비하인드 스토리

장 감독님 작품이 저거잖아요 1987.

그 현장에도 나오셨었죠?

데모 어떻게 하는지 (연기)지도하러 갔다가

왜냐하면 요즘 친구들이 안 해봤으니까 잘 모르잖아요.

그런데 1987년 데모가

훨씬 더 얼마나 전투적이었겠어요.

그때의 분위기를 가르쳐주고 지도해줄 사람이 없는 거예요.

연출부나 다른 사람들도 저보다 어리니까

(남편이) 그 당시 학교 다니면서 선배들 하는 거 본 것 있으면

당시 데모 선생님으로 발탁

집회 마지막 엔딩 씬에 군중들이

엑스트라들이 300명 넘게 오는데

그분들이 다 연기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조감독이 어떻게 전부 다 (연기) 지도하겠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이 연극영화과 학생들이었을 거예요.

안녕하세요. 문소리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장면의 주인공이다.

이 장면을 위해 영화가 달려왔기 때문에

사실 1987년의 주인공은 국민들이었고

여러분이 '1987'의 주인공입니다.

'김태리', '강동원' 여러분과 똑같은 한 명이라고

그 당시엔 '왜 저렇게 목숨 걸고 하나?' 생각할 정도로

목숨 걸고 했다! 진짜!

실제로 감옥 가고 분신하고 목숨 잃은 사람도 있고

손을 그냥 이렇게 흔들지 마시고 손을 정말

온 마음을 담아 하늘을

찔러라!

데모 좀 아는

이걸 '아지 뜬다'고 하거든요. 전문용어 나온다.

'아지 뜬다' (agitator = 선동가)

이것도 이렇게 꺾는 사람 있었고

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예요. 각도가 다 달라.

어느 정도의 데시벨과 어느 정도의 느낌인지 한번 봐라.

호헌 철폐! 독재 타도!

애들이 놀란 거예요. 저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이 정도 에너지로 해주셔야 한다' 그걸 이야기했는데

[촬영장 근처 아파트에서] 민원이 들어왔어요;;

남편도 그 모습을 처음 봤죠.

약간 놀라셨나 보다. / 놀랐죠. 그리고 내려오더니

"분장하고 옷 갈아입고 저쪽 버스 끝으로...

태리랑 안 겹치게 저~~끝으로 가서"

현장에서 / 즉석 섭외를 한 거네요, 지금.

(영화 '1987' 장면 中)

배우 문소리 씨 조동아리 출연분 영화 1987 출연 및 캐스팅 사연 원본 영상

[Ep.4] 영화 배우와 감독이 한집에 살면 생기는 일ㅣ달달함 한도 초과 조동아리 호소인 문소리 [조동아리 4회] 조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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