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밀감 감귤 가족들의 족보.jpg

만감류 밀감 감귤 가족들의 족보.jpg

1. 청견 (3월)

• 감귤가족 아빠.
• 1949년 일본에서 온주밀감(궁천조생) + 오렌지(트로비타) 를 교배해서 만들어진 품종.
•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좋음.
• 껍질이 잘 안 벗겨짐.
• 예전엔 제주에서도 '제주 오렌지'라고 많이 재배했지만 손자뻘인 레드향 황금향 등 단가가 높은 고급 만감류가 개발되면서 점차 나무가 베어지고 있다고 함.
• 옛날엔 자식들 대학 보내주는 귀한 나무라 하여 '대학나무'라고 불렸음.

2. 진지향 (4월)

• 1972년 일본에서 개발되어 1991년 등록된 품종.
• 진한 오렌지같은 맛과 향이 특징.
• 역시 제주에서 예전에 많이 길렀으나 점차 사촌들인 레드향 황금향 등에 밀려 없어지는 추세.
• 감귤처럼 한 가지에 줄줄이 많이 열리는 것이 특징.

3. 천혜향 (3월)

• 1984년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
• 일본에서는 '세토카' 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는 2000년대 초에 들어와서 '백록향', '미래향', '탐라향' 등의 이름으로 팔리다가 2005년 공모를 통해 '천혜향'이라는 이름으로 정해져서 품종명이 통일됨.
• 다른 귤 가족들에 비해 향이 엄청 강해서 이름이 천혜향.
• 맛은 감귤보다 달고 오렌지같은 새콤한 맛도 남.
• 껍질 벗기기가 어려움.

4. 한라봉 (2월~)

• 1972년 일본에서 개발 / 일본 쿠마모토현 특산물로 유명.
•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부터 들어왔는데 뽁 튀어나온 위쪽이 한라산 봉우리 모양같다고 해서 한라봉이라는 이름을 얻음.
• 이름은 한라봉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전남 나주시에서 처음 재배됨.
• 달달하면서도 상큼한 맛.
• 영어로는 스모 시트러스.
• 일본에서는 데코퐁.

5. 한라향

• 2004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품종.
• 일본에서는 '세토미'.
• 껍질이 두꺼워서 저장이 오래 됨.
• 당도가 매우 높고 새콤한 신맛도 가지고 있음 = 새콤달콤.

6. 황금향 (11월~)

• 1990년 일본에서 개발.
• 품종명은 '베니마돈나'.
• 껍질 까기가 매우 힘들다.
• 과즙이 엄청 많은게 특징.

7. 레드향 (2월)

• 1991년 일본에서 개발.
• 일본에서는 '칸페이(감평)'.
• 귤하고 비슷하게 생겼는데 더 크고 색깔이 붉어서 '레드향' 으로 이름지어짐.
• 껍질이 잘 까짐.
• 매우 달콤함.
• 신맛이 거의 없이 부드럽고 당도가 매우 높아 신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좋아함.
• 비쌈. 너무 비쌈.
• 너무 귀한 과일이라 차례상, 제사상에 올라감.

모든 감귤나무에는 뾰족한 가시가 있습니다. 모든 감귤 농부들은 수십 수백 그루의 감귤 나무의 수많은 가지들에 나있는 수없이 많은 가시들을 모두 잘라내는 가시 정리 작업을 합니다. 꼼꼼히 가시를 잘라낸다고 잘라냈음에도 불구하고 작업자들은 혹시나 미처 정리되지 않은 가시에 간혹 아프게 살갗을 깊숙이 찔려가며 수확하는 것이 감귤입니다. 이제는 감귤을 집에서 편하게 배달받아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뾰족한 가시와 싸우며 감귤의 상품성과 당도를 높이기 위해 예민하게 온갖 스트레스를 다 받아가며 나무가 죽지 않는 선에서 물과 비료를 세심히 컨트롤 해야하는 농부님들의 노고를 한 번 더 감사하게 생각하며 먹읍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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