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체포된 유나이티드 헬스 케어 CEO 암살범 '루이지 만지오네'
미국의 의료민영화가 사회적으로 엄청난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다들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보험 회사가 바로 유나이티드 헬스 케어였다.
미국 전역에서 보험금 지급 거절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로, 이번 총격 암살 사건으로 사망한 CEO의 보험 거절로 인해 매년(!) 오사마 빈 라덴이 저지른 9.11 쌍둥이 빌딩 테러 사건 보다 10배나 더 많은 미국인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고 전해진다.
보험사 CEO는 12월 4일 맨해튼 시내에서 소음기를 부착한 권총으로 피격되어 사망했고, 가해자는 최초 사격 후 침착하고 철저히 확인사살까지 반복적으로 실행하였다.
용의자는 26세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루이지 만지오네(Luigi Mangione)'로 펜실베니아 컴퓨터과학 학사 석사를 취득한 고학력자로 밝혀졌다.
그는 현재
살인 혐의 1건,
2급 불법 무기 소지 혐의 2건,
2급 위조 문서 소지 혐의 1건,
3급 불법 총기 소지 혐의 1건 등
총 5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체포 직후 찍힌 사진과 공식 머그샷
"CEO 암살자의 유일한 오점은 그가 참된 이탈리아 인의 혈통이었다는 것"
루이지 만지오네가 인터넷에 올린 보험사 CEO 암살 선언문
루이지 만지오네의 마지막 말.
제2수정헌법은 내가 내 삶의 주인이며 나와 가족을 지킬 권리가 있음을 뜻한다.
적대적인 위협이 우리를 전쟁으로 몰아넣으려 할 때, 나는 스스로 방어할 권리를 행사할 것이다.
넬슨 만델라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고,
카뮈는 삶과 죽음, 심지어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조차 결국은 같다고 말했다.
마틴 루터 킹은 폭력이 영구적인 평화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했으며,
간디는 비폭력이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무기라 주장했다.
이들은 세상이 영웅이라 칭송하는 인물들이다.
우리의 혁명가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자본주의에 부합하지 않는가?
비폭력은 시스템을 더욱 원활히 작동하게 만든다.
그 결과는 무엇이었는가?
거울을 보라.
그들은 우리가 비폭력적이기를 원한다.
그래야 그들은 우리가 흘린 피로 자신들의 배를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탈출할 길은 단 하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모두가 살아남을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삶을 경영하는 CEO다.
무엇을 참아낼 것인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막시무스는 로마 군단을 상징하는 문신을 칼로 도려낸다.
친구가 묻는다.
“그게 당신의 신의 표시인가?”
막시무스는 고통 속에서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문신은 황제를 상징하며, 황제는 신이다.
황제의 흔적을 제거하려면 자신의 살을 파괴해야 한다.
막시무스는 고통을 견디며 그것이 가치 있다고 믿는다.
아마도 이 말이 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그들이 언제 나를 찾아올지 알 수 없지만, 나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싸울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고통 속에서도 웃는다.
어머니의 이야기.
어머니는 41세에 심각한 신경병증 진단을 받으셨다.
하지만 그보다 10년 전부터 발에 타는 듯한 감각과 날카로운 통증이 시작되었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몇 초간 지속되던 통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잦아졌다.
결국에는 무감각으로 변했다가 다시 통증이 시작되었다.
그 통증은 끝이 없었다.
소파에서 부엌까지 걸어가 점심을 준비하는 일조차 버거운 일이 되었다.
처음엔 이부프로펜으로 견디셨다.
그러나 위통과 역류가 심해지자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바꾸셨고, 두통과 불면증이 심해지자 다시 이부프로펜으로 돌아가셨다.
첫 번째 의사는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더 많이 쉬라고 했다.
두 번째 의사는 척추 신경 문제라며 18만 달러짜리 수술을 권유했다.
완전한 회복까지 12개월이 걸리며 이후엔 무거운 물건을 들지 말라는 조건이었다.
세 번째 의사는 각종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심각한 신경병증이었다.
하지만 그 비싼 수술도 효과가 없었을 것이라 했다.
이후 의사들은 오피오이드(아편)를 처방했다.
초기에는 통증이 줄어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떨어졌고, 오히려 통증에 더 민감해졌다.
가바펜틴은 통증 완화에는 거의 효과가 없었고 어머니를 극도로 피곤하게 만들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도 소용없었다.
통증은 한밤중에 어머니를 비명 지르게 했고, 나중에는 그 비명을 들어도 일어날 힘조차 잃었다.
모든 진료와 약속은 우리를 재정적으로 무너뜨렸다.
보험은 지속적으로 치료를 거부했고, 새로운 치료법은 “의학적으로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승인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규칙을 끊임없이 바꿨다.
이제 나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내 어머니와 우리 가족이 겪은 고통에 맞서 싸울 것이다.
계약을 위반한 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 행동으로 응답할 것이다.
체포된 후 오히려 인기가 폭발 중인 보험사 CEO 암살범
잘생긴 외모에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
GPA가 가장 높은 명문대인 펜실베니아 대학 졸업생 대표.
아이비리그 대학 공학학사, 공학석사 이탈리아계 부동산 재벌가 출신.
(그 CEO보다도 훨씬 부자라는 말도 있음)
하지만 이런 사람도 보험금을 못 받아서 사람을 죽이게 만드는 보험사의 횡포...
라는 완벽한 서사까지 더해짐.
암살당한 CEO, '브라이언 톰슨'의 죽음을 축하하며 댓글로 비꼬는 미국인들
"혹시 이전부터 머리에
총알이 박혀있었던 것은 아닙니까?"
"살인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기저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아닌가요?"
"급성 납 중독은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닙니다."
"납 중독으로 인한 보험금 청구는 거부되었고,
동정심 청구 및 항소는 기각 되었으며,
온라인 상의 조문은 제외 되었습니다."
"제 안구질환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거부되어
범인을 보지 못했습니다."
"영상을 뒤에서 보면 CEO가 명백히
총알로 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당신의 장기는 고작
엄지손톱만한 납조각이 들어왔다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기를 거부한 겁니까?
애초부터 생존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보험급 지급이 불가합니다."
"납탄은 분명 정면을 향하고 있는데,
피해자가 그 방향으로 걸어들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피해자는 살해당한 게 아니라
정면을 향해 달리던 납탄이 체내로 흡수되어
불가항력적인 급성 납중독으로
자연사 한 것입니다."
"저 당시 갖고 있던 지병이
갑자기 악화되어 죽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총에 맞아 죽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습니다.
보험금 지급을 반려합니다."
보험사 CEO 저격범에 대한 정보를 신고한 맥도날드 지점 현황
쥐(RAT) = 배신자, 밀고자를 뜻하는 은어.
총격범 루이지 만지오네의 트위터 계정에 뜬금없이 올라와 있었던 포켓몬, 버섯모의 의미
가난하지만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재산은 많아도 어그러진 길을 걷는 사람보다 낫다.
Better is a poor person who walks in his integrity, than a person who is crooked, though he is rich.
- 잠언(Proverbs) 28:6
암살범 피셜 : "나는 박사 학위는 없지만 대신 큰 쥬지를 가지고 있다."
맥스 : 너희 똥멍청이들 중에 혹시
박사학위 가진 애 있니?
질문이 있어서 그래.
(PhD : 박사학위.
라틴어 Philosophiæ Doctor,
영어 Doctor of Philosophy)
루이지 만지오네 : 나.
Pretty huge Dick (꽤나 거대한 쥬지)
- 젊음
- 잘생김
- 똑똑함
- 부자임
- 금수저 집안
- 학벌 뛰어남
- 잘 나가던 가문이 악인으로 인해 풍비박산 남
- 그 모든 악행의 핵심 원인이었던 인간을, 남에게 사주하지도 않고 직접 찾아가서 처단함
- 암살과 반복된 수 차례의 총격 과정에서 무고한 피해자도 없었음
- 잔인한 살인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대중의 지지를 끌어 모았고, 심지어 성자로 추대됨
- 배짱 두둑함
- 총알에 보험사 조롱 문구 새긴 사상범
- 현장에 일부러 모노폴리 돈(= 가치 없는 종이 쪼가리 = 달러 풍자)을 가득 담은 가방을 두어 현 미국의 화폐 경제 자체를 조롱함
- 쥬지 큼 (중요)
- → 무협 그 자체임
암살 용의자 루이지 만지오네를 체포한 경찰관 인터뷰
경찰서에 근무한 지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신임 경찰관 타일러 프라이.
기자회견에서
"그런 사람을 길거리에서 만나게 되어
기분이 좋고, 특히 이런 방식으로
경력을 시작하게 되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 : "저... 암살범 신고에 대한 포상금은 언제쯤 받을 수 있을까요?"
암살범 감옥에 처넣기 = 하루 컷
현상금 지급 과정 ↓
- 현상금 위원회 설립
- 현상금 적격 심사
- 국무장관 승인
- 법무장관 승인
- FBI 내부 심사로 거절될 수 있음
감옥 처넣는 건 하루 컷인데
보상금 지급은 절차가 뭐 이리 김?
게다가
- 6만 달러 현상금 → 최대 6만 달러로 수정.
- 신고하면 바로 지급 → 네가 준 정보가 가치가 있는 거였는지 확실히 모르니까 포상금 준다고 확답할 수 없음.
잡기 전까지는 당장이라도 주머니에서
6만 달러 꺼내 줄 것처럼 떠들더니
잡고 나니까
'니가 준 정보가 과연 쓸모가 있었을까?' 라고
현상금 다운 그레이드 시도 중.
총 맞는 이유... 제 버릇 못 버리고...
뭐야! 평소의 보험 회사잖아!
예상되는 추후 보상금 지급 절차
'피의자가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으므로,
자수로 인정됩니다.
즉, 보상금 지급은 기각합니다.'
"예수님을 팔아먹은 유다도
은화 30냥은 현장에서 바로 받았다."
보험사 CEO 암살건으로 다시금 주목받는 낙수효과와 피냐타 경제론
경제는 차갑다. 암살범이 체포된 미국 증시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주가 근황
민간보험사 CEO 암살범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보험회사 주가는 상승하였다.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벌어진 보험회사 CEO 총격 암살사건
미국 보험회사 유나이티드 헬스 케어 때문에 죽어간 미국인들을 체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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