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거대한 비상장회사, 부영그룹
부영그룹은 재계 서열 16위에 해당하지만 기업 공개를 하지 않은 비상장 회사입니다.
자수성가로 거대한 부를 창출해낸 이중근 회장은 2023년 기준 23조 3천억에 달하는 부영그룹 전체를 혼자서 지배하는 1인 주주 기업입니다.
부영의 모든 계열사는 비상장 회사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부영의 기업 공개 비율은 0%이며 총 24개 계열사 중 단 한 개의 회사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영화 '바람'으로 유명한 이성한 감독, 이중근 회장의 막내아들
영화 '바람'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이성한씨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막내아들입니다.
이중근 회장은 안타까운 영화의 흥행 실패로 막내 아들 이성한 감독의 회사 부영엔터테인먼트가 부실 위험에 빠지자 불공정한 방법으로 회삿돈 45억원을 지원했다는 혐의가 인정되어 2020년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이중근 회장 아들 자본잠식 영화사 0원 주식, 주당 5만원에 산 부영
조선일보에 실린 2024년 2월 5일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 브랜드 광고
??????
1974년, 1984년, 1994년이 아니라 2024년 광고 맞습니다.ㅋㅋㅋ
흡사 북한 광고 같은 갬성이 느껴집니다.
과거에도 광고가 이랬을까요?
2023년 6월 20일 서울경제 부영 사랑이 가득한 집! 전면 광고
과거에도 이랬군요!
조금 더 과거로 가보겠습니다.
2021년 7월 5일자 조선일보 부영 사랑으로 임대단지 전면광고
비슷합니다.
2021년 2월 5일 매일경제 부영 사랑이 가득한 집 전면광고
점점 재밌어서 계속 찾아보고 싶지만 뇌절이 될 것 같아 그만하겠습니다.
아기 낳으면 1명당 1억원 준다, 충격적인 부영그룹의 복지 혜택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의 자녀 1명당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책을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원책에 해당되는 직원 자녀 수는 모두 70명으로, 70억 원의 사재를 출원하여 저출산 대비 복지책을 내놓은 것입니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왜 기업에서...ㅠㅠ
"출산직원 자녀에 1억원 지급"…부영, 파격 출산장려책 - 연합뉴스
이중근 회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복지 제도를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한책임을 지는 비공개 기업을 운영하는 것을 고집하는 데에는 그만큼 기업공개와 경영권 분할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고령의 연세를 감안했을 때, 경영권 승계가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뉴스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기 회사'이니 만큼 어떻게 운영하던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부영그룹은 그 규모가 워낙 거대하다보니 대한민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큽니다.
남의 집안 일에 참견하는 꼴이지만 만에 하나 차기 경영권 분할 및 승계에서 잡음이 생긴다면 부영그룹과 관계된 수많은 일자리에 타격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언론에서는 계속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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