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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경제 이야기

도시에 살던 사람이 귀농하면 맞닥뜨리는 문제들

by luckykorean 2024. 3. 22.

목차

    도시에 살던 사람이 귀농하면 맞닥뜨리는 문제들

    귀농하러온 사람들 입장에선 텃세라는데

아니 우리 마을 아스팔트 포장한지 10년이 훨씬 지났고 이전 공사 업체가 좀 같이 해놨고
여기 저기 낡아서 새로 깔아야 함
그래서 마을에서 돈 모아서 하기로 했는데 귀농한 집 두곳이 돈 못 내겠다고 해서 오늘 쇼당 보고 왔다
길 까는거 돈을 왜 자기들이 내냐고 하는데
내가 천천히 설명을 해줬다
1.여기 도로는 땅이 이장님 땅 + 저기 최씨 할아버지 명의 땅이다
2. 거짓말이 아니라 등기부등본 떼온거 봐라
3.도로를 나라에서 깔아준게 아니라 예전에 기존에 살던 주민들끼 리 돈 모아서 포장도로를 깔았다
4.우리가 뭐 다른 동네처럼 길세를 받는 패악질을 부렸냐 뭐했냐?
5.만약 공사비 못 내겠으면 차단기 설치해서 차량 등록해서 못 다 니게 할 수 밖에 없다
6.그쪽들이나 우리나 다 같은 공사비 낸다 심지어 차 없이 사시 는 박씨 할머니네도 같은 돈 낸다
하니깐 한 집은 알겠다 그래서 얼마 내야 하냐? 하고 말이 잘 통했 음
근데 한 집은 지랄염병하길래 그러면 이 도로 쓸 생각하지 말라고 하니깐 내가 다 전화 돌릴꺼야!!!
왜 내가 남의 땅에 돈 내서 길을 깔아줘야 하냐 하길래 맘대로 하시 고 그럼 우리는 차단기 업체까지 같이 부른다 하고 나옴

    시골에는 인프라가 개인 소유인 경우가 많다, 갑론을박 댓글 반응

    와 이거 궁금하긴 하다 어케 결론나나

어케나긴 돈 안내면 진짜 차단기 설치 할건
데
얼마나줘야됨??

한집당 140

와비싸
비싸도 해야하니깐 뭐 ㅋㅋㅋ
아스팔트까는거 비쌈
대충 마을 면적 정도면 아스팔트 까는거만 2천잡고 깔기전 에 도로 까뒤집는거까지 포함하면 3~5천 까지 나올 수도 있 음ㅋㅋ
    애초에 시골 처음오는 사람들은 '공동의 재산' 이라는 개념 자체 가 없음.
'시골길', '오지에 매설되어있는 광케이블', 상수도관, 하수종말처 리장, 도시가스관 등
도시에서 생각하지 못한 공동 지출에 대해서 시골사람만 욕함. 그리고 지가 땅 잘못사놓고 어? 왜 나한테임? 이러는 새끼 들도 많음.

맞음 인터넷도 2전주(전봇대 2개까지)만 나오고 나머지는 마을 돈으로 깔았음

거기는 그럼 맹지임? 다른 비포장도로 길이 있음

시골은 개인 사유지인데 길로 사용하는 경 우가 많음.
그거 모르고 땅샀다가 나중에 사이 틀어지고 되는 경우도 많고

국도가 있는데 마을이랑 끊겨 있음
내가 그래서 그 집 보고 저기 뒷산 길(말이 길이지 지자체에 서 관리 안해서 그냥 완전 길이 있었던 흔적만 있음)
직접 뚫어서 뒷산 통해서 뺑 돌아서 다니라고 했음

    시골 마을에서는 전기, 수도 인프라나 도로 등을 마을 공동체에서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하여 신설, 건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시에 살다 보면 모든 도로나 전봇대를 국가에서 세금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마을 단위 시골만 가도 사유지에서 자비로 만든 도로의 소유권, 통행권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퇴 귀농인의 엽총 난사 공무원 살인사건

    이런 기본적인 인프라 시설에 대한 인식 착오는 심각한 갈등과 살인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2018년에는 군복무를 마치고 은퇴한 수원 출신의 한 귀농인이 공동 부담으로 물 펌프를 설치하는 문제에서 갈등이 시작되어 결국 처참한 살인사건으로 끝난 일이 있었습니다.

    살인범은 물 펌프를 설치하지 않고 싶었는데, 같은 물줄기를 공유하여 함께 쓰는 곳에서 물줄기가 약하다고 펌프를 설치해 넣는데 돈을 부담하라고 한 것이 갈등의 시발점이었습니다.

    개인적인 권리가 얽혀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웃간에 합의를 봐야하는 상황인데, 시골에서 공동으로 인프라에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고지대에 살고있던 스님 임씨와 살인범 김씨는 같은 물줄기를 공유하고 있었는데, 임씨는 김씨에게 수압이 낮아 집에 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며 자신의 집 배관에 모터 펌프를 설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이 마을의 수도 공급 구조상 물펌프를 설치할 경우 김씨 집과 농장에 공급될 물의 수압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김씨는 처음에는 펌프 설치를 거절합니다.

    그러자 임씨가 자신은 스님이고 거짓말하지 않을 테니 일단 펌프를 설치해 보고 혹시라도 김씨 집 수압에 문제가 생긴다면 원상복구를 해 주겠다고 하여 김씨는 이를 허락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펌프 설치 후 김씨는 이전보다 수압이 줄어들었다고 느끼게 되었고, 물펌프 설치로 인해 임씨가 자기 집에서 들어올 물을 훔쳐가고 있다고 오해하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스님 임씨는 입장을 바꿔 모터 펌프 설치 비용과 전기 요금을 분담해 달라고 하였고 김씨가 왜 그걸 내가 내냐고 거부하면서 2017년 내내 김씨와 임씨의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두 사람의 권리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문제이기에 누구 하나 속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을 전체가 자신을 이지메, 왕따시키고 고립시켜 텃세를 부린 것이라고 오해하고 분노한 김씨는 마을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엽총을 쏘아댔습니다.

    갈등이 더욱 심해지자 이 마을 전체가 다 한통속이라고 생각한 살인범은 본인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고한 공무원들을 찾아가 살해한 것입니다.

    '봉화 엽총 난사' 피고인, 국민참여재판서 무기징역 선고..."범행 정당화·합리화에 단죄" - 출처 : 경향신문

    '물 문제'로 엽총 난사…공무원 2명 사망 (2018.08.21/뉴스데스크/MBC) MBCNEWS
    "사냥용 총이 살인무기로.." 면사무소로 쳐들어간 남자 - 경북봉화총기난사사건 김복준의 사건의뢰

     

    엽총사건 범인 제압 박종훈씨, 상금 기부 / 안동MBC 안동MBC NEWS

    이처럼 권리 관계에 관한 오해와 갈등이 끔찍한 참극으로 끝난 사건을 자세히 돌아보면,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기 전까지 수차례 이 갈등을 봉합할 기회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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