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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경제 이야기

영풍제지 주가 폭락, 막을 수 있었던 예견된 주가조작 사태

by luckykorean 2024. 1. 29.

목차

    영풍제지 주가 폭락, 막을 수 있었던 예견된 주가조작 사태

    영풍제지 주가 폭락, 막을 수 있었던 예견된 주가조작 사태

    영풍제지(006740)는 50년이 넘는 업력을 자랑하는 전통있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최근 분기실적에서 영업실적이 악화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주가상승으로, 연초 대비 700%가 넘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여주었는데요.

    영풍제지의 분기별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영풍제지의 분기별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 폭발적인 상승의 배후에서 주가를 조작하던 일당이 덜미를 잡혀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세력 체포되다

    영풍제지 주가 폭락 하루 전 주가조작 세력 체포 - 경향신문
     

    [단독]영풍제지 주가 폭락 하루 전 주가조작 세력 체포

    검찰이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등이 하한가를 기록하기 하루 전날 주가조작(시세조종) 세력을 체포한...

    m.khan.co.kr

    차트를 보면 말도 안되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어느 수준에서 주가가 더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큰 폭으로 변동성이 심화되며 횡보하는 모습입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세력 체포되다
    말도 안되는 비율로 상승하는 거래량

    그리고 결국 10월 18일 수요일, 하한가를 기록하고 다음날인 10월 19일을 기점으로 거래정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영풍제지의 거래량은 6월을 기점으로 모순적인 상승세를 이어갑니다. 자전거래가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거래량의 모습이지요. 이런 거래량의 지속적 상승은 이전에 다루었던 SG 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와 거의 흡사한 모습입니다.

    다만 여기서 의문스러운 점은, 상기 사태와 다르게 CFD 계좌의 개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전통적 주가조작의 범주에 속한 형태라는 것입니다. 영풍제지의 모기업이자 이번 사태로 함께 폭락한 대양금속(009190)의 경우는 CFD 계좌 잔액이 2억 이상이었지만, 영풍제지는 80만원에 불과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왜 이렇게 티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일까요? 금융감독원의 눈을 피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일까요?

    주가가 폭락한 날의 하루 전인 10월 17일, 주가조작을 주도한 4명의 공범이 검찰에 긴급체포 되었습니다. 검찰은 신속히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는 해당 2종목, 영풍제지(006740)와 대양금속(009190)을 거래정지하였습니다.

    부디 이번 사태가 꼼꼼히 조사되어 피해입은 분들이 손해를 덜 입는 방향으로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2024.01.24 - [주식, 증권, 경제 이야기] - 일반적인 작전주 패턴을 벗어난 작전주 사례, SG증권 발 주가조작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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