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과 이준석 희대의 병림픽, 존경받던 두 분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인요한 씨와 이준석 씨가 연일 서로를 비방하는 막말을 내놓으며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인요한은 누구인가? 어떤 사람인가
인요한(印曜翰, 1959년 12월 8일~) 또는 존 올더먼 린튼(John Alderman Linton)은 미국과 대한민국의 이중국적을 가진 의사입니다.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 겸 국제진료센터 소장입니다.
대한민국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바꾸고자 일평생 헌신해온 그는, 한국형 앰뷸런스 도입 사업을 주도하며 일약 대한민국 의료개혁의 위인으로 떠오른, 매우 존경받는 인물입니다.
1998년에는 그의 가문과 관련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한국과의 기막힌 인연' / 린튼네 사람들 - 유튜브 바로가기
그런 인요한 소장은, 2023년 10월 23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구정물을 뒤집어쓰고, 정치 개혁이라는 가치를 꼭 끌어안은 채 더러운 진흙탕 그 자체인 정치판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과연 이 성자와 같은 분이 안철수씨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인요한 박사의 팬이었던 저로썬 가슴아픈 행보입니다.
이준석은 누구인가? 어떤 사람인가
2011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정계에 입문한 이준석씨는 10년 뒤인 2021년, 36세의 나이로 최연소 제1야당 대표가 되었습니다.
헌정 사상 최초로 30대 당 대표가 탄생한 것인데요.
최초 정계 입문 당시만 해도 서울대학교 출신 젊은 브레인 정치인이 탄생해 보수 기득권을 개혁할 희망으로 여겨졌지만, 이후 마삼중으로 불리며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이준석씨의 별명, 마삼중 뜻은?
마이너스 삼선 중진(Minus 三選 重鎭)을 줄여 마삼중이라고 부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희두씨가 처음 언급한 말로, 총선에서 세번 연속 낙선한 이준석씨를 조롱하듯 부르는 별명입니다.
2020년 행해진 21대 총선에서 노원구 병에 각각 새누리당, 바른미래당, 미래통합당의 당적을 가지고 출마하였고, 3번 연속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이에 중요한 직책을 가진 중진(重鎭)임에도 '3번이나 선출되지 못했다'(-3선)는 의미로 마삼중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준석씨는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고 가벼운 이미지가 있으며, 행보가 남달라 많은 조롱성 별명과 밈으로 불립니다.
준스톤, 섹스톤, 개준스기, 박근혜 키즈 뜻은?
이준석씨에 대한 별명은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다소 유치하게 붙여진 면이 있습니다.
준스톤이라는 말의 뜻은 이준석(李俊錫)씨의 끝 글자 '주석 석(錫)'자를 '돌 석(石)'자로 바꾸어 영어식으로 읽은 '스톤(Stone)'을 붙인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름을 살짝 변형해 돌대가리라고 조롱하는 의미이지요.
섹스톤이라는 말의 뜻은 2021년 말, 인터넷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일명 가세연)에서 이준석씨가 2013년 대전의 한 술집에서 두차례에 걸쳐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생긴 멸칭입니다.
이준석씨는 이 사실을 곧바로 부인하고 가세연을 무고혐의로 고발했지만, 사실여부에 관한 수사는 현재 진행중인 사안이지만 당의 중진이 성추문에 휩싸인 것 자체가 충격적인 일이라 이준석씨를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개준스기라는 말의 뜻은 말 그대로 비방의 의미로 '개'를 붙이고 '준석이'를 사투리 어조로 '준스기'로 바꾸어 부른 용어입니다.
박근혜 키즈는 이준석씨의 첫 정계 입문 계기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붙여진 별명입니다.
박근혜씨가 정치계에 남기고 간 유산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부모 비하? 막말 논란의 쟁점
두 사람은 서로 상대의 행실을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등 만날 때 마다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준석씨는 백인인 인요한씨에게 영어를 쓰며 애매모호한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고, 인요한씨도 이준석씨를 대할 때 손아랫사람을 대하는 듯 한 태도를 보이며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요.
이 오랜 갈등이 터져나온 것이 이번 부모 비하 막말 논란 사건입니다.
인요한씨는 2023년 11월 26일 충남 태안에서 열린 서산·태안당원협의회 강연에서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잘못이 큰 것 같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이준석씨는 이 발언을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하며 "정치하는데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보네요. 패드립(패륜적 발언)이 혁신입니까?" 라며 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인요한, ‘준석이 부모 잘못’ 발언 사과 “밥상머리 얘기 가볍게…” - 한겨레
하루만에 종결된 이 논쟁은 인요한씨가 이준석씨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일단락 되었지만, 서로 '내가 당 내부에 혁신을 가져오겠다'고 나서는 두 사람이 진정으로 화해하지 않는 한, 추락하고 있는 당 내 이미지 개선은 아직도 요원한 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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