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D란 무엇인가? CFD 뜻과 거래구조, 거래방법 총정리

CFD란 무엇인가? CFD 뜻과 거래구조, 거래방법 총정리

CFD(Contract for Difference)는 직역하면 차액 결제 거래로 번역됩니다.

직역은 그렇지만 거래를 계약으로 바꾸어 이해하는 것이 쉽습니다.

CFD는 실제로 자산을 소유하지 않으면서,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이나 손실만을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입니다.

증권사가 제시한 요건을 투자자가 판단하여 체결되는 일종의 계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주식의 CFD를 계약하면 실제로 그 주식을 사서 보유하는 것은 투자자가 아니라 계약을 제안한 증권사, 즉 계약 브로커인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자는 증권사에게 주식을 구매하는데 돈을 빌린것과 같기 때문에 일정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돌려돌려 말했지만, 결국 신용거래와 결이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의 CFD를 매수하면 실제로 그 주식은 소유하지 않지만 주식의 가격 상승분에 따른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식의 CFD를 공매도하면, 주식의 가격 하락분에 따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CFD 거래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실제 주식을 구입하는 것에 비해 현저히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 주가가 자신이 베팅한 방향으로 움직였을 때,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 주가가 자신이 베팅한 방향의 반대로 움직이면, 투자금 전액을 날릴 수도 있다.

아니, 리스크가 100%라고? 이런 위험한 투자를 도대체 왜 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만, 이 거래방식을 잘 뜯어보면 투자자들이 혹해서 투자할 수 밖에 없었던 매력적인 구조가 드러납니다.

CFD 거래구조와 거래방법

CFD 거래구조를 알아봅시다.

CFD 종목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CFD 계좌를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개인전문투자자로 분류된 전문 트레이더만이 CFD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전문투자자가 되려면 몇가지 요건이 있는데, 그 요건 중 하나가 충분한 자산 보유입니다.

예전에는 5억원 이상의 금액을 계좌에 예치해야 했는데 2019년 이후 최소 잔고 예치금액이 5000만원으로 조정되어 계좌생성요건이 완화되었습니다.

그럼 실제 CFD 거래방법을 키움증권 영웅문4 7920 CFD주식주문종합 화면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는 증거금 40%의 매도계약이 가능하군요.

영풍제지(006740)

영풍제지도 증거금 40%이지만 매도계약 불가입니다.

삼천리(004690)

삼천리는 증거금률 100%로 신규매수매도불가 종목입니다.

CFD 거래 장단점

CFD 거래의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CFD 거래의 장점

• 레버리지 대출의 일환으로 높은 고마진 비율거래가 가능합니다. CFD는 마진 거래이므로, 전체 자산 가치의 일부만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증거금률 10%의 1만원짜리 주식 100주를 실제 주식으로 구입하려면 100만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CFD를 매수한다고 치면 그 10%인 10만원만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적은 투자금액으로 레버리지, 즉 배수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상승과 하락분에 따른 이익률과 손실률이 극단적으로 높아집니다.
• 공매도를 통한 양방향 거래가 가능합니다. CFD는 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매도 포지션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공매도라고 합니다. 공매도는 시장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수익 기회를 제공합니다.
• 절세 혜택이 있습니다. CFD는 실물 거래가 아니므로 양도세가 현저히 낮습니다. 따라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CFD 거래의 단점

• 차입 비용이 발생합니다. CFD는 마진에 대한 거래이므로, 브로커에게 자금을 빌려서 거래합니다. 이 때 발생하는 이자 비용은 차입 비용이라고 합니다. 차입 비용은 거래 기간과 규모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매수보다 매도주문에서 더 높게 책정됩니다.
• 시장 리스크가 높습니다. CFD는 시장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이나 손실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시장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거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손실이 커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 강제 청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CFD는 마진 거래이므로,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을 계좌에 보유해야 합니다. 이를 유지 증거금이라고 합니다. 만약, 시장이 예상과 반대로 움직여서 손실이 커지면, 브로커는 추가적인 자금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마진 콜이라고 합니다. 마진 콜에 응하지 못하면, 브로커는 강제로 포지션을 청산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강제 청산이라고 합니다.

CFD 거래 장단점으로 나누어 정리했지만, 요약하자면 위 장단점은 양면의 칼날입니다. 장점이 곧 단점이고, 단점이 곧 장점이지요.

증거금 100% 종목은 거래하지 말라?

일반적으로 증거금률은 실적이 우량한 기업일수록 낮습니다. 재무구조가 불안한 종목은 증거금률이 높습니다.

많은 주식 전문가들이 초보 투자자에게 증거금 100% 종목은 거래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CFD 거래는 증거금률이 낮은 종목들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량주의 시세 방향성에 대한 베팅이므로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량한 기업들의 증거금률은 투자 종목에 따라 10~40% 정도입니다.

위에서 간단한 예시를 들었지만, 더 이해하기 쉽게 삼성전자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량주로, 설명의 편의를 위해 증거금률이 10%라 가정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투자자인 저는 삼성전자의 상승전망을 예측하겠습니다.

주가의 상승을 예상했으니 주식에 투자하고 싶어집니다. 주식 100주를 사려면 800만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수중에 그만한 돈이 없네요.

그런데 삼성전자 CFD가 존재하는군요. 종목의 증거금률인 10%만 내면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CFD를 100주 분량 구입합니다. 금액은 현물의 10%인 80만원입니다.

추후 주가가 10% 오르면 투자금의 100%, 두배에 달하는 수익을 보지만, 마진 콜에 응하지 못하거나 주가가 -10% 떨어지면 투자금 전액을 날리게 됩니다.

금융위원회에서 CFD 투자요건을 대폭 완화

이상 CFD 뜻과 투자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CFD 투자요건이 많이 완화되면서 CFD 거래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차액 결제 거래는 연말에 시행되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연말, 대량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큰손들은 기존 주식을 팔지 않고 CFD 계좌로 잠시 옮겨놓는 방식을 통해 양도차익 과세를 피하곤 했습니다.

이는 CFD 차익의 양도세가 11%, 해외주식은 22%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CFD는 레버리지를 활용하기에 고위험 투자를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개인전문투자자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에서 2019년 CFD 투자자격을 대폭 완화한 이후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심지어 초단타매매를 하는 스캘퍼들도 높은 레버리지를 노리고 CFD 시장에 대거 유입되며 CFD 잔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위험한 만큼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인 것이지요.

그리고, 이 멋진 시스템을 이용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엄청난 수익을 올리다 막대한 금액이 증발하는 대 사건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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