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성 북한 노동자 폭동 사건의 전말은? 북한 정권 붕괴의 전조증상
2024년 1월 11일, 중국 지린성(길림성)에 위치한 의류 생산 공장, 수산물 가공 공장 등에서 가혹한 노예 노동에 시달리던 북한 노동자들이 집단 파업과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해외에 파견되어 외화 벌이에 동원된 북한 노동자들은 쉬는 날, 주말도 없이 매일 14~16시간 중노동에 시달려야만 했지만 임금의 90%를 당에 빼앗겼습니다.
열악하고 위험한 근로환경과 의료 복지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질병을 핑계로 급여가 줄어들며 최소한의 생활비도 지급하지 않았는데, 전쟁 선전 선동을 통해 권력을 지키려는 김정은 정권의 대남 전쟁준비 자금 모금을 빌미로 그나마 쥐꼬리만큼 지급하던 생활비조차 강탈해가며 임금을 체불하자 지린성 일대에서 산발적으로 폭력 시위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처음 폭동이 일어난 중국 지린성 허룽시, 두만강 너머 북한과 가까운 지역
처음 폭동이 일어난 것은 중국 지린성 허룽시에 있는 2천5백 명 규모의 봉제공장으로 최소 4년에서 7년치 임금, 약 천만 달러가 체불됐던 상황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이것은 북한의 괴뢰정권 수립 후 처음으로 일어난 시위에 해당하며, 본토에서 일어난 사건은 아니지만 북한의 지배와 감시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일으킨 최초의 폭동입니다.
지린성 공장에서 노예처럼 일하던 노동자들은 북한에서 파견한 감독자들과 현지 간부들에게 폭력을 휘둘렀으며, 그들을 인질로 잡고 시위를 했고 일부 공장에서는 기계장비를 파괴하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1월 11일부터 시작되어 1월 15일까지 약 5일간 지속된 폭동은 북한의 총영사관 등이 임금을 일부나마 지급하고 그들을 설득한 끝에 가라앉은 모양새입니다.
이 폭력 시위 사건으로 인해 노동자에 대한 관리 책임을 맡은 북한 관리자가 사망하고, 지배인 등 3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동강 핫뉴스] 중국, 북한 노동자 폭동 사장 피살 '전승무역'에서 발생
가혹한 세금과 최소한의 생활권 보장 불가, 북한 김정은 정권 붕괴의 징조
북한 김정은 정권은 코로나 사태를 빌미로 2021년 중국 러시아 방면의 국경을 봉쇄하였고, 밀무역과 장마당으로 최소한의 생활 용품을 유통할 수 있었던 북쪽 지방의 경제는 붕괴되었습니다.
배급도 제대로 되지 않는 판국에 중국 국경을 통한 밀수가 끊기자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정권에 대한 분노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북한의 조선로동당 정권이 평화통일 포기선언을 한 이후 김정은 정권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지고 있었는데, 2020년대에 들어서는 북한 내부에서 반정부 단체나 반정부 성향의 민간 정당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북한서 ‘민주주의 정당’ 결성 적발?…“남한 문화에 영향” / KBS 2024.01.27.
그동안 강력한 사상검열과 언론 통제로 국민들을 억압하고 감시하던 북한 정권 하에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 북한 지도자의 한마디에 벌벌 기던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저항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타국까지 나가 힘들게 일하는데도 먹고 살만큼의 생활비조차 지급하지 않고 무거운 세금으로 모조리 징수해가니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진 노동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만약 이 폭동 사건의 파장이 커진다면 북한 수뇌부에게 있어 최악의 결과인 북한 본토 인민들의 동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는 강력한 언론통제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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