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곡물로 분류하려는 미국의 노력,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다.jpg
미국은 지금까지 감자를 채소로 분류해 왔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채소 1위 역시 항상 감자였고요.
미국인의 일인당 연간 감자 소비량 약 22kg
그런데 최근 미국 정부 감자를 채소에서 제외하려 한다?
채소가 아닌 곡물로 지정하겠다는 말인데요.
감자를 채소가 아닌 곡물로 지정하려는 이유는?
다섯 가지 영양학적 성분을 모두 갖추어야 하는 급식에서
현재 미국 학생들은 이런 식사를 하고 있는데요.
감자를 채소가 아닌 곡물로 변경하고, 그 자리에 다른 채소를 충당하려 한다.
감자의 빈 자리를 메우는 녹황색 채소들.
많은 미국인들이 감자튀김 대신에
녹색 채소를 더 많이 먹게 하는 게 핵심인 거죠.
채소로 분류되는 '감자'가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 큰 미국인의 급식 식단
미국의 급식 메뉴에서의 감자튀김은 주로
탄수화물과 지방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는 식이섬유와 비타민은
다소 부족한 식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려를 해본다면
감자튀김보다는 비전분 채소인 녹색잎 채소가
더 좋은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높은 비만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감자
김지를 채소에서 빼는 이유, 미국의 높은 비만율!
미국 성인 비만율이 42%에 이르고
비만약이 가장 비싸게 잘 팔리는 국가에 손꼽히기도 했죠.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감자튀김과 감자칩을
비만의 주범으로 보고 칼을 빼 든 건데요.
특히 감자를 먹으면 채소를 다 먹었다는 인식이 팽배해
다른 채소를 먹지 않게 된다는 겁니다.
식생활 지침까지 개정되면 감자튀김이 있던 자리에
더 다양한 채소가 대체된다고 판단한 거죠.
그러나 농산물 업계에서 너무나 큰 경제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식품, 감자 농업
미 식품업계는 '비만을 감자탓으로 돌리지 말라'며 반발하고 있어요.
식생활 지침이 변경되면 앞으로 미국 식품 산업에
지각변동이 일기 때문인데요.
실제, 미국의 감자 생산 시장은 1,000억 달러 규모로
한화로 130조에 달하는 대규모 산업이라고 해요.
개정안이 통과되면 공립학교 뿐만 아니라
모든 공기업, 병원 등 공적 기관의 식품 리스트에서
감자 수급량 크게 줄어든다.
과거에도 미국인의 일인당 감자 섭취량을 줄이려던 노력이 있었다
미국의 감자 논란 처음이 아니다?
미국 제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는 이른바 '감자 줄이기' 정책을 펼쳤는데요.
당시 학생들이 음식이 담긴 식판을 그대로 버리고
SNS로 비난하는 등 반발이 컸어요.
여기에다 학교 급식에서 학생 한 명당
일주일에 한 컵 분량만 먹게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는데
의회에서 거절당하기도 했죠.
비만에 대한 우려와는 반대로 감자튀김 섭취량을 늘리려는 도널드 트럼프
반대로 미국 제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는 급식 메뉴로 감자튀김을
더 많이 허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표했는데요.
당시 배후에 생산자 측의 '감자 로비'가 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법안이 기각됐죠.
온갖 수모를 겪고 세계 4대 작물로 성장한 감자!
과연, 미국 급식판 위에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감자 곡물 편입으로 인해 큰 사회적 논란이 일어난 미국 근황 크랩 원본 영상
미국 비만의 주범을 잡아라! 감자로 화끈한 미국 현황 알아봄|크랩 KLAB
VIDEO
감자는 정말 맛있지만 튀겨서 섭취할 경우 칼로리 섭취량이 너무 높아지지요!
과연 감자를 너무나 사랑하는 미국인들이 비만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영국 드라마 닥터 후(Doctor Who)에서 나오는 감자튀김에 관한 인식
한 외계인의 시공간 모험을 다룬 영국 드라마 닥터 후 뉴시즌 2기 3화, School Reunion(동창회, 천재들의 학교) 편에서는 일반적인 영국 학교에서 이상기류를 감지한 닥터가 선생님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잠입하고 학교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학생에게 감자튀김을 먹으라고 권유하는 선생님의 모습. 충격...
자꾸 감자튀김 열심히 먹으라고 권유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에 알 수 없는 찜찜함을 느끼는 주인공 닥터 (배우 데이비드 테넌트)
우리 학교 급식 무료인데다 감자튀김 맛있으니 먹어보라고, 기자를 자칭하며 잠입한 사라 제인 스미스 (배우 考 엘리자베스 슬레이든)에게 권유하는 교장 선생님(!). 한국에서 교장 선생님이 기자에게 급식으로 나오는 감자튀김을 주력 메뉴라고 내세우며 많이 먹으라고 권유하면 뉴스에 날 일이 될지도 모른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학교 선생님들과 감자튀김에 비밀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한국인 입장에서 몸에 하등 좋을 것 없는, '맛은 있지만 몸에는 해로운 패스트푸드'로 분류되는 감자튀김이 아이들의 급식용 반찬으로 나온다는 사실과, 급식으로 나오는 것으로도 모자라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감자튀김을 열심히 먹으라고 권유하는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인상깊은 장면으로 남아있습니다.
서양 쪽 친구들은 혹시 감자튀김을 건강식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학교에서 반찬으로 식판 가득 감자튀김을 담는 모습. 나만 이 모습이 불편한가? 흰 쌀밥에 담배를 비벼 끄는 것이나 신발 신고 침대나 소파 위에 올라가는 것 만큼 불편하다. 애들한테 대체 뭘 먹이는거냐, 이 잔학무도한 영국놈들아!
2006년 방영된 닥터 후 드라마 속 당시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모두 함께 먹는 영국의 급식. 건강한 식단은 개나 줘버린 듯? 고지혈증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녹황색 채소 한쪼가리도 없는 브라운 컬러의 기름진 식판...
학교 급식으로 나오는 감자튀김이 맛있어서 부럽다고 말하는 로즈 타일러 (배우 빌리 파이퍼). 급식이 이 따위 이 꼴이면 안돼...!
극중 최고의 지성인, 미키 스미스 (배우 노엘 클라크). 문제의 핵심을 관통하는 한마디, '감자튀김 좀 적당히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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