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증권, 경제 이야기

고배당 미국 주식 파헤치기, 미국의 배당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by luckykorean 2024. 1. 18.

목차

    고배당 미국 주식 파헤치기, 미국의 배당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고배당 미국 주식 파헤치기, 미국의 배당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배당률이 높은 미국 주식투자와 배당주의 개념 이해

    배당률이 높은 미국 주식투자와 배당주의 개념 이해

    배당은 기업이 주주들에게 이익을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사업수익을 주주들에게 많이 나누어주면 주주들의 투자수익률이 높아지고, 기업의 투자 매력 또한 높아지겠지요.

    배당은 주주의 권리로서, 상법에 따라 주주총회나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지급됩니다.

    한방에 배당주 투자 개념 정리하기

    1. 배당의 형태는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으로 나뉩니다.
    2.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액을 주가로 나눈 비율로 계산합니다.
    3.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의 비율로, 기업의 재무상태와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성장 욕구가 높은 기업은 수익 재투자를 위해 배당을 적게 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은 배당을 많이 합니다.

    일례로 테슬라(TSLA)는 많은 돈을 벌면서도 배당을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기업 규모의 성장을 위해 수익을 전액 재투자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유가 어떻든 이것은 주주들에게 별로 좋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만약 테슬라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배당을 통한 수익 공유를 기대하지 못하고, 주식 가격이 올라 시세차익이 나는 것 만으로 수익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는 주가가 하락했을 때 치명적인 손실로 다가올 수 있지요.

    반면 고배당 미국 주식으로 유명한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같은 기업들은 배당을 통해 주주들과 수익을 공유합니다.

    회사를 믿고 돈을 맡긴 주주들에게 투자수익을 지급해 보답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 투자자에게 수익을 돌려주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해 보일 지경입니다.

    배당을 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할 이유가 있는가?

    기업이 배당을 하지 않는데도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그 기업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네이밍이든, 성장동력이든, 시장에서 독점적 가치를 가지고 있든, 원천기술이나 특허를 보유하든, 천연 자원이나 사업권을 가지고 있든, 어떤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매력 또한 언젠가는 쇠퇴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기업의 현재가치가 미래가치, 즉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적정주가라고 여기는 가격에 도달한다면 그때부터 주가는 큰 변동이 없어질 것입니다. 오히려 하락할 수도 있지요.

    주가의 변동이 적다는 것은 거래량이 마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적은 거래량은 상장폐지 요건이지요.

    거래량이 너무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에서 거래량을 증가 시키는 다양한 방법(액면분할, 무상증자, 자사주 취득 혹은 소각 등)을 사용합니다.

    이럴 때 배당으로 기업이 수익을 주주들에게 공유한다면, 그 주식을 계속 보유할 이유가 생기기에 거래량이 유지됩니다.

    비상장 중소기업은 이중과세나 비상금 확보 등의 이유로 배당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기업의 가치를 높여 상속세나 증여세 부담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적절한 배당을 통해 순자산가치를 낮추고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배당을 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할 이유가 있는가? 미국 주식 배당금이 높은 이유?

    미국 주식 배당금이 높은 이유?

    배당률은 기업의 이익과 주가에 영향을 받습니다.

    한국과 미국 주식 배당금을 비교하려면 크게 세가지 요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 기업의 수익성 - 미국 기업들은 한국의 기업들보다 더 높은 수익을 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상장 기업의 평균 순이익률은 약 3.4%정도이지만, 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평균 순이익률은 약 7.9%였습니다. 두배에 육박하지요. 이는 미국의 기업들이 한국의 기업들보다 더 많은 이익을 냄으로써 배당을 많이 줄 수 있는 여력 또한 더 크다는 뜻입니다.
    • 기업의 배당정책 - 미국 기업들은 한국의 기업들보다 더 관대한 배당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스피 상장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약 23.8%였으나, S&P 500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약 38.5%였습니다. 미국의 기업들이 더 높은 비율로 배당하고 있네요.
    • 주가 수준 - 미국 주식은 한국보다 액면가 대비 평균배율이 훨씬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기업이 한국 기업보다 가치있다고 여겨져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높으면 배당률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미국의 경우 이익성과 배당성향이 충분히 높아서 주가 수준에도 불구하고 배당률이 한국보다 높게 유지됩니다.

    반면 배당률이 높다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배당금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더라도 모종의 이유로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이 갑자기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우량하고 견실한 기업이라도 언제든지 성장 동력을 잃고 사업성이 훼손되어 기업가치가 추락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잉여 자금을 방출하며 무리하게 높은 배당률을 유지하면 기업가치가 잠시 방어되는 듯 보일 수 있지만 결국 근본적인 사업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배당은 갑자기 멈출 수 있습니다. 주가도 폭락할 수 있구요. 포트폴리오에 큰일이 나겠지요.

    높은 배당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종목이 가지고 있는 사업수익성의 분석이 항상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기본적 분석이 중요한 것이지요.

    높은 배당수익을 노리려면 해외 주식 투자밖에 답이 없나?

    이런 결론을 내리려니 마음이 좋지 않네요. 현재로썬 고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을 위시한 해외 주식 투자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법적인 세금감면 혜택이라던지 배당을 통해 얻는 이득, 사회적 합의, 기업의식의 차이 같은 것들이 있을테지만 결과적으로 배당이라는 개념에 한해서는, 제도와 인식을 넘어 한국이 미국의 반이라도 쫓아가기도 아직 요원한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주식회사라는 개념을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미국은, 내 회사일지라도 내 소유가 아니라 돈을 낸 투자자들의 몫이 굉장히 크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내가 만든 회사라 할지라도 투자자의 수익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쫓겨날 수 있는게 미국의 기업의식입니다.

    반면 한국은 내 회사에서 번 돈은 내 돈이고, 빌린 돈은 그만큼 이자만 갚으면 되며, 상장해서 기업가치가 올라가면 눈 먼 공돈이 내게 생긴다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에 가까운 후진적인 의식을 갖고 투자자들을 대하는 기업이 아직도 많지요.

    특정 이슈나 뉴스 등 별 것 아닌 재료로 테마에 엮여 급등하면 그에 걸맞은 기업가치 방어는 고사하고 지분을 처분하거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주식의 가치를 희석해 이득을 챙기는 경영인들이 태반입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분기에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으로 기업가치를 부양하려는 멋진 기업도 한번씩 보이고, 꾸준히 배당수익률을 높여가며 미국의 발끝이라도 따라가려는 몇몇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배당에 대한 근본적인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포트폴리오의 일부는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른 한국의 주식시장에도 선진적인 경영이념과 철학이 도입되어 주주들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나타나길 희망해봅니다.

     

    2024.01.17 - [주식, 증권, 경제 이야기] - 불법 공매도란 무엇인가요? 무차입 공매도 뜻을 알아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