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대비 기업부채 세계 3위, 빚더미에 눌린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기업 부채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국제금융협회(IIF)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 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26%에 달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홍콩,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기업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연이은 전쟁으로 인해 안전한 투자처가 줄고 있는 세계 정황에서, 대부분의 국가들은 고금리 환경에서 부채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반대로 기업 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증가 속도 또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중소규모 기업들의 연체와 파산이 증가하면서 부채 문제의 부작용은 이미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급격한 기업부채 증가의 원인은?
기업들의 부채 증가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이후 은행들이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행의 수익구조가 전적으로 대출에 의존하고 있어, 은행이 기업을 상대로 한 대출규모를 무리하게 늘릴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 또한 현 사태를 만든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는 커녕 살아남기도 힘들다
기업들의 과도한 부채 문제는 한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성장 동력을 위해 투자를 위해 빚을 내는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볼 수 있지만, 파산하지 않으려고 버티기 위해 과도한 빚을 지게 되면 채무불이행과 파산 위험이 커져 경제에 부담이 됩니다.
현재 한국은 후자에 가까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한국은행 발 경고신호, 이자도 못 내는 기업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중에서 돈을 벌어서 이자도 못 낸 기업이 전체의 42.3%에 달했습니다.
이는 2009년 통계 집계 이후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현재 한국의 기업 부채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경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며, 과도한 기업 부채를 당장 줄이지 않으면 한국의 발목을 잡는 아킬레스건으로 떠올라 전체 경제구조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실정입니다.
2023.11.19 - [주식, 증권, 경제 이야기] - 눈떠보니 후진국? 과학기술 R&D 감축 예산안이 불러올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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